서울 동작구(구청장 박일하)가 다음 달부터 ‘찾아가는 주민등록증 발급 신청 서비스’를 시행한다.
주민등록증을 발급할 때는 신청과 수령 등 두 차례 주민센터 방문이 필요해 외출이 힘든 어르신과 중증장애인은 재발급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구는 이런 불편 해소를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도입해 주민센터 방문 횟수를 1회로 줄인다.

이 서비스는 동작구에 주소를 둔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나 중증장애인 중 자연 훼손되거나 위·변조 방지 기술이 미적용된(2006년 11월 1일 이전 발급된) 주민등록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한다.
본인이나 가족이 주민센터에 서비스를 요청(유선 또는 방문)하면 담당 공무원이 거주지로 가서 주민등록증 발급 신청 접수를 처리한다.
이후 본인이 직접 주민센터를 방문해 발급된 주민등록증을 찾아가면 된다.
구는 희망자를 대상으로 재발급에 필요한 사진 촬영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지난 14일부터 개인 휴대전화에 저장해 온·오프라인에서 실물과 같은 효력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을 시작했다.
희망자는 주민센터에 방문해 일회용 QR 코드를 스마트폰 앱으로 스캔해서 무료로 발급받으면 된다.
기존 주민등록증을 IC 주민등록증으로 교체하는 방법도 있으며, 이 경우 수수료 1만원이 발생한다.
박일하 구청장은 “이번 기회에 낡은 주민등록증을 새것으로 편하게 교체하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민 편의를 위해 다양한 맞춤형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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