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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서 꺼졌던 산불 ‘강풍’에 다시 살아났다

충북에서는 꺼졌던 산불이 강풍이 다시 살아나면서 산림 당국 등이 진화에 나섰다.

25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쯤 영동군 용산면 부상리 한 야산에 불이 났다.

이 불은 지난 23일 옥천군 청성면 조천리에서 발생해 8시간 만에 진화됐던 산불이 다시 발생한 것이다.
충북 옥천군 청성면 조천리 한 야산에서 23일 오전 11시55분쯤 불이 났다.
충북소방본부 제공
옥천 산불은 40여ha 면적을 태우고 진화됐으나 일부 남아있던 불씨가 강풍에 다시 살아난 것으로 추정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충북 영동에 강풍 경보를 발표했다.

강풍 경보는 순간풍속이 초당 21m 이상, 10분 평균 풍속이 초당 17m 이상일 때, 인명피해가 예상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발생할 때 발령한다.

현장에는 옥천군과 영동군 진화대가 출동했고 경부고속도로 상행 3차선 진화를 위해 일시적으로 통제했다.

진화 인력 116명, 진화 장비 18대가 투입돼 불을 끄고 있다.

산림 당국 관계자는 “옥천에서 발생한 산불의 잔불 정리를 하는 가운데 바위 속 등에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어 강풍에 불씨가 되살아 난 것으로 보인다”며 “헬기가 이륙할 수 없을 정도인 초당 9m의 강풍이 불고 있지만 일몰 전 진화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동=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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