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삼척교수회는 25일 입장문을 내고 “폭설로 학생과 교직원 150명이 17시간 고립되는 사태가 발생했음에도 정 총장은 다음날인 19일 도계읍을 찾아 지역주민들만 만나고 도계캠퍼스는 방문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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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발 묶인 강원대 도계 캠퍼스 구성원. 연합뉴스 |
놀라고 상처받은 학생들과 수고한 교직원들을 위로하기 위한 대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번 폭설 고립사태 근본 원인은 도계캠퍼스에 위기 상황을 대처할 보직자와 행정조직이 없기 때문”이라며 “정 총장은 고립사태의 진상조사와 재발 방지대책을 밝혀야 한다.
아울러 도계캠퍼스에 캠퍼스 총장을 임명하고 행정조직을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대학 측이 도계캠퍼스를 유령 취급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내년 3월 강릉원주대와 통합을 앞두고 있는 강원대가 도계캠퍼스에는 본부장 1명 이외에 부서를 배치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반면 강원대는 도계캠퍼스보다 학생 수가 적은 원주캠퍼스에는 캠퍼스 총장과 처장 2명, 본부장 2명을 둘 계획이다.
이들은 “정 총장과 삼척부총장은 임시교수총회에 참석해 고립사태의 진상과 재발방지 대책을 밝혀야 한다.
또 굴욕적인 강릉원주대와 대학 통합을 즉각 철회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삼척=배상철 기자 b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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