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사회서비스원은 인천지역 가족돌봄 청소년·청년 실태조사 연구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연구는 지난 2023년 제정한 '인천시 가족돌봄 청소년·청년 지원 조례'를 근거로 13~34세를 대상으로 일상생활 실태와 복지서비스 수요를 분석한다.
조례는 대상을 9~34세로 하고 있으나, 연구는 직접 조사가 가능한 13~34세 청소년·청년으로 범위를 정했다.
설문조사는 온라인으로 하며 교육청, 대학, 청소년지원센터, 종합사회복지관 등 관련 기관의 협조를 받아 진행한다.
돌봄 현황과 필요한 정책, 주변 환경, 심리 정서, 개인 특성 등을 조사하고 주돌봄을 하는 청소년·청년을 심층 인터뷰한다.
연구 기간은 오는 10월까지다.
인천시 조례는 장애, 질병, 고령 등의 사유로 도움이 필요한 가족을 돌보거나 그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9~34세를 가족돌봄 청소년·청년으로 규정하고 있다.
전국 가족돌봄 청소년·청년은 전체 청소년·청년의 1.4% 정도로 추산되며, 인천은 특히 가족돌봄 청소년·청년이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을 보면 2023년 기준 인천의 조기치매 발병 증가율은 전국보다 12%p 높고, 2022년 기준 저소득 가구 만성 질환자 비율이 70.8%로 위험 비율 역시 높은 수준이다.
또 2023년 기준 인천의 한부모 가구도 다른 지역과 달리 소폭 반등했다.
인천시 사회서비스원 관계자는 "인천이 다른 지역보다 돌봄이 필요한 인구가 매년 늘고 있어 가족돌봄 청소년·청년도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들의 실태를 파악하고 관련 정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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