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전 산업 노동생산성지수(부가가치 기준)는 전년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생산성본부(KPC)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4년 노동생산성 동향(2020=100)'을 발표했다.
전산업 노동생산성지수는 전년 대비 2.3% 증가한 110.1로 나타났다.
노동 투입이 감소한 반면 부가가치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전년에 비해 건설투자가 감소하고 민간소비가 둔화됐으나 정부 소비와 설비투자, 수출 증가율이 확대되면서 부가가치는 2.1% 증가했다.
또 근로자수가 증가했으나 근로시간이 이보다 더 많이 감소하면서 2023년에 비해 노동 투입은 0.2% 감소했다.
제조업 노동생산성지수는 전년 대비 4.2% 증가한 114.3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지수는 전년 대비 2.3% 증가한 110.3으로 나타났다.
한국생산성본부는 “2024년에는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경제 성장을 견인하면서 생산성 향상을 이끌었으나 올해는 관세 리스크 등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로 더욱 어려운 환경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노동생산성 향상을 지속하기 위해 산업별 AI, 로봇 등 디지털 기술 확대와 더불어, 기업 혁신, 근로자의 역량 강화 등 경제 주체들의 적극적인 대응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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