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과학관들이 손을 맞잡았다.
국립광주과학관을 비롯한 호남·제주권 15개 과학관이 한자리에 모여 과학문화 확산과 상생 협력을 다짐했다.
국립광주과학관은 최근 국립청소년우주센터, 제주항공우주박물관, 해남공룡박물관,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 등 총 15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호남권지역과학관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호남권지역과학관협의회는 지난 2015년 발족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제주지역을 포함해 호남권 과학관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로, 지역 과학문화 확산과 과학관 상생 발전을 위한 다양한 협력·지원 사업을 꾸준히 펼쳐왔다.
특히 올해는 전년 대비 4개 기관이 늘어난 40개 회원기관으로 협의체가 확대돼, 보다 촘촘한 협력망을 구축하게 됐다.
이날 참석한 과학관들은 지난해 추진한 협력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내년에도 기관별 특성과 전문성을 살린 공동 사업을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주요 과제로는 ▲순회전시 및 불용전시품 공유 등 전시물 공동 활용 확대 ▲호남권 과학관 대상 컨설팅 및 강연 지원 ▲홍보채널 다각화 ▲‘2025 사이언스 투게더’ 공동운영 ▲온·오프라인 공동 브로셔 제작 ▲호남권 과학관 ESG 지역협의체 구성 등이 논의됐다.
이정구 관장은 “국립광주과학관은 권역중앙관으로서 소통과 교류의 중심이 되어 호남권 과학관들의 상생 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특히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중소 과학관들의 현실적인 요구를 반영해 실효성 있는 협력사업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송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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