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청년들의 마음건강을 챙기기 위한 맞춤형 상담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
‘용산청년지음’에서 토닥토닥 마음교실, 기다림의 미학 등 2가지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토닥토닥 마음교실은 고립·은둔 등 사회적 단절을 겪고 있는 청년 총 48명을 대상으로 자기돌봄과 인간관계를 주제로 미술 심리상담과 치료를 진행한다.
올 4~11월 기수별 5차례 8개 기수를 운영한다.
숙명여자대학교 심리치료대학원과 협업으로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토닥토닥 마음교실에서는 기수별로 6명씩 모여 미술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해소한다.
참여자들 간 지속적인 상호 교류로 친밀감을 형성하고 자연스레 일상으로의 회복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기수별 상담 회차를 2차례씩 추가하고 미술치료 전문가의 미술 심리검사·해석 시간을 더욱 늘렸다.
다음 달 11일부터 5주간 진행되는 첫 기수는 오는 31일까지 용산청년지음 블로그와 연결된 링크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기다림의 미학 프로그램은 용산 광역일자리카페 사업의 일환으로, 장기 취업준비로 몸과 마음이 지친 청년들을 위한 집단 진로·심리 상담 프로그램이다.
청년과 밀접한 취업을 주제로 비슷한 상황에 놓인 청년들이 모여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삶의 불안요소를 탐색하는 시간을 가진다.
진로를 선택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겪은 고민과 감정을 서로 공유하고 이를 통해 부정적 감정을 수용하는 방법을 터득한다.
삶의 의미와 행동변화를 계획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 추가 상담이 필요한 참여자는 용산구정신건강복지센터나 용산구가족센터와 연계한다.
진로나 취업과 관련한 상담은 용산 광역일자리카페로 안내한다.
한편, 올해 용산청년지음에서는 몸·마음 건강관리 특화사업인 ‘건강 워크숍’도 지속할 계획이다.
지난해 참여자 호응이 좋았던 뜨개질 배우기, 카포에라(브라질 무술), 달리기 프로그램 등을 준비 중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고립·은둔, 취업난은 청년뿐 아니라 우리 모두 고민해야 할 사회문제”라며 “청년들이 마음건강을 돌보며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용산구가 언제나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