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31일까지 참여 대상 상권 선정
4월 골목상권 등 소비촉진 행사
경기도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경상원)이 계엄·탄핵 사태로 가라앉은 골목상권을 되살리기 위해 올해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 다양한 ‘통큰 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해보다 약 60억원 늘어난 규모이다.
경기도는 올해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의 지원 대상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일반상권 등 1000곳 이상이라고 24일 밝혔다.
상반기(4월)와 하반기(10월)로 나눠 최대 500여곳씩 지원하는 게 목표라는 설명이다.
도는 총 40억원의 예산으로 348곳을 지원했던 지난해보다 대상을 크게 늘렸다.
구체적으로 △도 단위 상권단체 4곳 △시·군 상권단체 30곳 △전통시장, 상점가, 골목형 상점가 240곳 △골목상권 200곳이다.
도는 할인쿠폰, 페이백, 이벤트를 활용해 침체한 전통시장과 상점가를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도내 음식점 폐업률은 지난해 기준 평균 10.0%로, 일부 시·군은 12%를 웃돌았다.
도는 이달 31일까지 대상 상권을 선정하고, 다음 달 19일부터 27일까지 도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등에서 소비촉진 행사를 동시다발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정두석 도 경제실장은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4월 비수기에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에는 일반상권이라도 인접한 전통시장이나 골목상권과 연대해 신청이 가능하다.
골목상권의 경우 경기도 공공배달 앱 ‘배달특급’ 외에 ‘땡겨요’, ‘먹깨비’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한 5000원 상당의 소비촉진 쿠폰이 제공된다.
앞서 경상원은 수원·하남·구리 등 도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등을 돌며 찾아가는 민생현장 간담회를 개최해 왔다.
김민철 경상원장은 “통큰 세일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최소한의 밑불을 지키기 위한 지원”이라고 설명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