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수돗물 공급 위한 불가피한 결정”
다인가구 상수도 요금 부담은 줄어
영주시 수도사업소는 5월부터 2028년까지 4년간 상수도 요금을 매년 평균 14%씩 인상한다고 밝혔다.
요금 조정은 2015~2017년 3년간 10%씩 인상된 이후 8년간 동결되면서 지방공기업의 적자가 지속된 데 따른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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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주시청. |
영주의 상수도 요금 현실화율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으로 행정안전부에서도 지속적인 경영개선을 요구해 왔다.
시는 ‘상수도 중장기 경영관리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했다.
그 결과 4년간 매년 18% 또는 25% 인상안이 제안됐고, 영주물가대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매년 14% 인상안이 확정됐다.
여기에 가정용 상수도 요금의 누진제가 폐지되면서 사용량에 따른 요금 체계도 조정됐다.
월 20㎥의 수돗물을 사용하는 가구는 종전 1만4400원에서 1만7400원으로 3000원이 인상된다.
매월 30㎥를 사용하는 가구는 2만5200원에서 2만6100원으로 900원이 인상된다.
반면 월 50㎥를 사용하는 가구는 5만6600원에서 4만3500원으로 1만3100원이 인하돼 다인가구의 부담은 줄어들 전망이다.
시는 영주에 주민등록을 둔 ‘18세 미만 2자녀 다자녀 가구’였던 요금 감면 대상을 ‘18세 이하 2자녀 가구’로 확대해 보다 많은 가정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상수도 요금 인상과 관련한 주민의 이해를 돕기 위해 요금 조정 내역과 절감 방안을 안내하는 홍보를 강화한다.
김상환 수도사업소장은 “다자녀 가구와 유치원의 감면 혜택을 확대한 것처럼 요금 인상에 따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면서 “수도시설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주=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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