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경기 수원시는 저출생 대응 분야에 3631억 원을 투입해 임신·출산·양육·돌봄 분야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기존 사업은 확대 한다고 24일 밝혔다.
주요 사업은 △중소사업장 초등 새내기 10시 출근제 △다함께돌봄센터 확충 △아이돌봄 △수원새빛돌봄 돌봄공동체 조성 사업(임신부 가사서비스) △난임부부 시술비,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 △다자녀가구 수원휴먼주택 지원 △청개구리 교실 등이다.
‘중소사업장 초등 새내기 10시 출근제’는 초등 새내기(1학년) 학부모 직원을 대상으로 ‘10시 출근제’를 도입하는 중소사업장에 단축근무 장려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초등 새내기 학부모 직원이 임금 삭감 없이 단축근무를 할 수 있도록, 수원시가 직원 1명당 2개월 동안 최대 60만 원을 지원한다.
또 올해부터 수원새빛돌봄과 연계해 임신부를 대상으로 청소, 세탁 등 가사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생애 25회 지원하던 난임부부 시술비는 지난해 11월부터 ‘출산당 25회(인공수정 5회, 체외수정 20회) 지원’으로 확대했다.
본인부담률은 45세 미만 30%, 45세 이상 50%였지만 연령 구분을 없애고 30%로 동일하게 지원한다.
지난해 수원시 합계 출산율은 0.73으로 전국 평균(0.75)보다 0.2 낮았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16만 8332명으로 전체 인구의 14.1%를 차지한다.
출생아 수는 전년보다 8.97% 증가했다.
전국 평균 증가율(3.1%)의 3배 가까운 수치다.
인구 100만 명 이상 특례시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시 관계자는 “출산·양육 정책과 주거, 돌봄, 일자리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이 조금씩 효과를 내면서 지난해 수원시 출생아 수가 9%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청년과 신혼부부가 수원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수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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