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이 전통시장 활성화의 답을 찾으러 현장으로 간다.
부산시는 24일 오후 2시 50분 박형준 시장이 부산진구 당감골목시장을 방문해 아케이드 설치 진행 상황과 주차환경 문제를 점검하고 상인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알렸다.
이번 방문은 현장에서 직접 상인의 목소리를 듣고 전통시장이 안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부산시 측은 설명했다.
시설 현대화 및 주차장 등 고객 접근성 개선을 통해 더욱 경쟁력 있는 전통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다.
지난 3월 20일 해운대구 반송큰시장 방문에 연이은 행보로 시가 직접 사업 현장을 확인하고 상인과 함께 고민해 체감할 수 있는 민생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당감골목시장은 1970년경 개설된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으로 오랜 기간 지역 경제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현재도 많은 상인이 이곳에서 생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시설 노후화와 고객 편의시설 부족으로 인해 방문객 불편이 커지면서 환경 개선 필요성이 계속 제기돼 왔다.
또 이곳에는 전용 주차장이 없어 주차시설 부족 문제로 시장을 찾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시장 인근에 마땅한 주차 공간이 없어 방문객들은 주차에 애를 먹거나 아예 방문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 상가 매출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초래하고 있다.
전통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경쟁력 유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요소로 작용해왔다.
부산시는 날씨와 관계없이 고객이 더 쾌적한 환경에서 쇼핑할 수 있도록 시장 내 아케이드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며 오는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또 공영주차장 조성 등 시장 접근성을 높일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날 박 시장은 시장 이용 불편 사항을 직접 체감하고 상인과 여러 대화를 나누며 실질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민생 현장을 지속적으로 찾아 시민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시설 현대화와 이용객 편의 제공 등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대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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