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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에 국제보호조 적갈색흰죽지 찾아와”… 울산시 물새관찰장서 발견

태화강 하중도 물새관찰장 문을 연 날, 국제보호조류인 ‘적갈색흰죽지’가 찾아와 눈길을 끌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 3월 17일 오전 10시 태화강 하중도 물새관찰장(무거동)에서 국제보호조류인 ‘적갈색흰죽지’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물새관찰장에 배치된 자연환경해설사(이찬숙·박명희)들이 평소에 보던 흰죽지와 다른 새를 처음 발견했다.


울산시는 시민생물학자인 윤기득 사진작가와 함께 현장에서 먹이활동 중인 ‘적갈색흰죽지’ 암컷 두 마리와 수컷 한 마리의 모습을 사진·영상으로 담아냈다.


기러기목 오리과의 적갈색흰죽지는 전 세계 16만에서 25만여 개체 정도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곧 현장에서 절멸 위기에 닥칠 위험이 있는 종(준위협종)으로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 적색목록으로 분류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지난 2002년 2월 주남저수지에 한 마리가 확인되고 금강하구, 강릉 남대천, 제주 등지에서 관찰될 정도로 희귀한 종이다.


몸 아래 배 중앙부와 아래꼬리덮깃이 흰색이며, 수컷은 홍채가 흰색이고 암컷은 검은색인 것이 특징이다.


지난 3월 17일 오후 6시까지 태화강에서 다른 오리류 무리와 섞여서 먹이활동을 하던 ‘적갈색흰죽지’는 다음 날 오전이 되기 전에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짹짹휴게소 홍승민 대표는 “지난주(3월 14일)까지 부산 해안에서 20여개체가 겨울을 나고 있다가 번식지로 올라가던 개체들이 잠깐 머물기 위해 찾았던 것으로 추측된다”라며 “이 개체들이 처음으로 태화강을 찾은 만큼 태화강이 철새들에게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으로 인식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과 울산을 새롭게 찾아오는 철새들이 많아지고 있다”라며 “철새 점검(모니터) 요원이나 새(鳥) 통신원, 자연환경 해설사 등과 함께 꾸준하게 관찰하고 보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철우 기자 sooro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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