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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국내 첫 ‘세미맹그로브 숲’ 만든다

道, 5년간 45억 투입… 140ha 규모
탄소 흡수, 일반산림의 3∼5배
성산~한림·대정까지 단계 확대


제주도에 국내 최초로 자생 ‘세미맹그로브’ 숲이 조성된다.
맹그로브는 일반 산림보다 3~5배 높은 탄소저장 능력을 가진 열대·아열대 지역 해안식물로, 제주에는 맹그로브와 유사한 특성을 가진 세미맹그로브로 황근(사진)과 갯대추나무가 자생하고 있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2022년부터 ‘도서 해안지역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한 맹그로브 적응성 검증 및 조성 기반 구축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국제 맹그로브 연합(MAC)’에 가입하며 국제적 연구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제주도는 세미맹그로브 연구 추진협의체 구성·운영을 통해 2029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45억원을 투입해 황근 등 제주 자생 세미맹그로브 숲 140㏊를 조성할 계획이다.
연간 296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규모다.
성산읍을 시작으로 구좌·남원, 한림·대정 지역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특히 성산읍 오조리 식산봉은 국내 최대 황근 자생지로, 첫 시범사업지로서의 상징성을 갖는다.

도는 산림탄소상쇄사업을 적극 추진해 탄소인증과 배출권을 확보하고, 이를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마을주민과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생태계서비스지불제 등 환경 보전과 경제적 가치가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정책 모델을 확립해나갈 방침이다.

도는 21일 제80회 식목일을 맞아 성산읍 일원에서 ‘탄소중립 실현, 전국 최초 자생 맹그로브 미래를 심다’를 주제로 대규모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
동남초등학교, 성산중학교 학생과 마을주민이 ‘제주 2035 탄소중립’ 목표를 상징하는 의미로, 2035그루의 황근을 심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는 심화되는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국가 목표보다 15년 앞당긴 2035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며 “2035년 탄소중립 정책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미래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인 만큼 도민 모두가 탄소흡수원인 나무 심기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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