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예술대상은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뜻을 기리고자 한국문학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문학의 세계화에 기여한 문인에게 수여하는 예술상이다.
세종문화예술대상 심사위원회는 지난해 월간 ‘모던포엠’ 11월호에 발표한 ‘오월의 오케스트라’ 외 9편의 시를 평가하여 박미산 시인을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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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륜을 벗어나 생동감 있게 표출되는 폭넓은 감성이 있다”고 평했다.
박미산 시인은 “문학은 단순한 언어의 유희가 아닌, 세계와 소통하는 통로였고 내면의 심층에 침잠된 감정들을 표면으로 끌어올리는 유일한 도구였다.
수많은 밤을 새워 고뇌하며 시를 썼지만, 번번이 좌절과 마주해야 했다.
그럼에도 삶의 덧없음과 영원성을 함께 담고 있는 존재론적인 동반자였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겸허한 자세로 시에 임하며, 아직 태어나지 않은 저의 대표시, 한 편을 쓰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미산 시인은 1992년 계간 ‘문학과 의식’ 에 수필로 등단한 뒤 2008년 세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루낭의 지도’, ‘태양의 혀’, ‘흰 당나귀를 만나보셨나요’ 가 있다.
‘조지훈 창작 지원상’과 ‘손곡 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3월29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 집’에서 열린다.
상금은 500만원이다.
박태해 선임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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