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을 깎은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금세 자란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이는 손톱이 일상생활에서 많은 자극을 받기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 타이핑, 집안일을 할 때 손은 지속적으로 움직이며 자극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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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
오른손잡이는 오른손 손톱이, 왼손잡이는 왼손 손톱이 더 빨리 자라는 것도 같은 원리다.
집안일을 하면서 손톱 끝이 반복적으로 압력을 받으면 손톱 조직이 단단해지고 두꺼워지며, 이 과정에서 손톱이 더 빠르게 자라 이전보다 자주 깎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줄넘기를 하면 무릎과 발목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성장판이 자극돼 키가 크는 것처럼, 손톱 끝을 자극하면 손톱의 뿌리 부분이 활성화돼 손톱이 잘 자란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손을 많이 사용하는 요리사, 미용사, 피아니스트 등은 손톱이 더욱 빠르게 자라는 특징이 있다.
20대 직장인 A씨는 손톱을 깎은 지 며칠 되지 않았음에도 손톱이 금세 자란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한다.
그는 “처음엔 기분 탓인가 싶었는데, 친구들과 이야기해보니 저만 그런 게 아니었다”며 “정말 손을 많이 쓰는 일상 속에서 손톱이 금방 자라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반면 발톱과 머리카락, 눈썹은 손보다 자극을 덜 받기 때문에 성장 속도가 손톱에 비해 느리다.
손톱은 한 달에 평균 1.8~4.5㎜ 정도 자라며, 하루에 약 0.1㎜ 성장한다.
발톱은 손톱보다 2배 더 느리게 자란다.
머리카락은 한 달에 평균 1㎝ 정도 성장하지만, 눈썹은 일정 길이에 도달하면 성장이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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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가장 빠르게 자라다가 30대를 기점으로 성장 속도가 둔화한다.
계절의 영향을 받아 여름에는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겨울에는 느려진다.
낮에는 손톱이 더 빠르게 자라지만, 밤에는 상대적으로 성장 속도가 줄어들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손톱은 피부의 일부로, 손이 받는 자극에 따라 손톱 성장 속도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어 “손톱이 자라는 속도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이나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손톱이 더 빠르게 자라는 경향이 있다.
특히 손톱 밑의 혈액 순환이 활발해지면 성장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손톱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균형 잡힌 식단을 섭취하고, 손톱과 주변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비타민B, 비오틴, 철분 등이 손톱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손톱 건강 체크리스트
?손톱이 깨끗하고 건조한 상태인가요?
?손톱이 쉽게 부러지거나 갈라지나요?
?손톱이 노란색, 갈색 등 변색 있나요?
?손톱이 너무 얇거나 혹은 두꺼운가요?
?손톱 관리를 정기적으로 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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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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