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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말 학대사건 피해마 ‘유니콘’ 품에 안아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학대받다 구조된 피해마를 다시 품에 안았다.


마사회 관계자는 2024년 10월 공주시 소재 목장에서 발생한 말 학대사건의 피해마 중 하나였던 '유니콘'이 지난 19일부터 한국마사회 장수목장으로 옮겼다고 23일 알렸다.


2006년 마사회가 승마용으로 독일에서 수입한 말인 유니콘은 이후 두 차례 소유자 변동 끝에 문제의 공주 소재 목장으로 이동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 제대로 된 돌봄을 받지 못한 채 학대와 방치 상태에 놓였던 유니콘은 지난해 11월 극적으로 구조돼 경기도 이천의 임시 보호소에서 4개월간 생활하며 안정을 찾았으나 24세의 고령이라는 이유로 입양자나 입양기관을 만나기 힘든 상황이었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유니콘이 더 낯선 곳을 전전하지 않고 편안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입양을 결정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유니콘이 지냈던 한국마사회 장수목장(전북 장수군)에 새 보금자리를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유니콘이 넓은 초지를 뛰놀며 지낼 수 있도록 한국마사회의 말 전문 수의사를 비롯한 전문인력들이 직접 보살필 계획이다.


한국마사회 유성언 말등록복지센터장은 “이번 입양을 통해 말이 단순한 소유물이 아니라 평생 돌봄을 받아야 할 생명체라는 인식이 확산하길 기대한다”며 “학대받거나 방치된 말들을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선진 동물복지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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