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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폭력 가해, 日 중고생 4명 중 1명…여학생 비율이 높아”

일본 중고생 4명 중 1명은 데이트폭력을 저지른 경험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가해 경험이 있는 비율이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다소 높게 나왔다는 점이 주목된다.


2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비영리법인 ‘데이트폭력방지 전국네트워크’가 지난해 11∼12일 간토, 주부, 규슈 지역 중학교 2곳, 고등학교 5곳의 학생 9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442명이 데이트폭력 피해 혹은 가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26.6%는 상대방에게 데이트 폭력을 가한 적이 있었다.
성별로 보면 남학생이 26.1%, 여학생이 27.1%였다.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는 대답은 40.6%(남학생 35.1%, 여학생 45.8%)였다.

사진=EPA연합뉴스
조사는 데이트 폭력을 ‘행동의 제한’, ‘정신적 폭력’, ‘경제적 폭력’, ‘신체적 폭력’, ‘성적 폭력’ 5개 유형으로 나눴다.
폭력의 내용은 “하루 중 자신의 행동을 모두 알려야 했다”, “복장이나 머리 모양을 제한했다”, “데이트 비용을 항상 지불하게 했다”, “나체나 성행위 사진, 영상을 촬영하거나 보내라고 요구했다” 등을 제시했다.


가장 많은 폭력의 내용으로 꼽힌 것은 행동의 제한으로 다른 이성과 이야기를 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답장이 늦다며 화를 내거나, 교우 관계를 제한한 것이 많았다.
데이트폭력방지 전국네트워크는 13∼15세 여학생 중에서도 이런 행동제한을 경험한 비율이 30% 정도 된다는 점에 주목, “속박을 애정표현으로 착각하는 학생들이 있기 때문에 조기에 폭력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체 접촉과 관련해서는 “데이트를 할 때 갑자기 손을 잡아도 상관없다”는 항목에 52.1%가 긍정적인 대답을 했다.
“사귀는 중이라면 손을 잡거나 키스를 하는 건 당연하다” 항목에는 26.4%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는 “가해자는 여자도 남자도 될 수 있어 데이트 폭력은 성별에 상관없는 모두의 문제라고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며 “성적 동의, 데이트 폭력에 대한 고등학생의 인식이 낮은 것이 확인돼 이들에 대한 예방교육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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