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김해시 한림면 산불이 밤새 확산하면서 산림청이 산불 대응 단계를 2단계로 올렸다.
산림청은 화재 이틀째인 23일 오전 7시 기준 산불 2단계를 발령하고 일출과 동시에 진화 헬기 4대, 진화인력 228명, 진화 차량 35대를 투입해 불을 끄고 있다.
전날 22.42㏊였던 산불영향구역은 70㏊가량으로 넓어졌고 총 불의 길이도 2.4㎞에서 3.44㎞로 늘어났다.
진화율은 50%에서 20%로 떨어졌다.
산불 2단계는 예상되는 피해면적이 50~100㏊ 미만이며 이틀 만에 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일 때 산림청장이 발령한다.
현장에는 초속 1.2m의 바람이 불고 있으며 기온은 5.2도, 습도는 70%로 파악됐다.
화재로 인근 마을 주민 98가구 148명이 산나전마을회관, 하나전마을회관으로 대피했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나오지 않았다.
김해 한림면 산불은 지난 22일 오후 2시 3분께 발생했으며 산불 발생 원인은 쓰레기 소각으로 확인됐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밤샘 진화작업을 벌여 산불이 확산하지 않도록 주력한 데 이어 일출과 동시에 진화 헬기 등 가용 가능한 공중 및 지상 진화자원을 총동원해 주불을 진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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