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형마트업계는 물량 확보와 가격 인하에 집중하며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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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자료사진 |
또 다른 주요 수산물인 물오징어(냉장, 중품)의 가격은 1마리당 9015원으로, 평년 가격(6258원)보다 44.1% 올랐다.
김(마른)도 10장 기준 1376원으로, 평년 가격(1000원)보다 37.6% 상승했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지난해 이상 기온에 따른 어획량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수온 상승, 어군 형성 부진, 해파리 떼의 출현 등으로 연근해 환경이 변하면서 자원량 자체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근해 어업 생산량은 84만 1000톤으로, 전년 대비 11.6%(11만1000톤) 감소했다.
이는 197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어업 생산 금액 또한 4조 17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4.3% 감소했다.
고환율이 겹치면서 수산물 가격은 더욱 치솟고 있다.
특히 대부분을 노르웨이에서 수입하는 연어는 환율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수입산 고등어(염장, 대)의 가격도 1손에 8445원으로, 평년(6881원)보다 22.7% 상승했다.
대형마트들은 물가 상승에 따른 가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신선 수산물의 가격 인하 및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격 경쟁력 있는 상품과 할인 이벤트가 집객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대형마트들은 정부 방출 수산물을 적극 매입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산지 다변화와 사전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목표로 하며, 회원·카드 할인 등을 통해 가격을 낮추는 프로모션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해양수산부와 함께하는 '수산인의 날' 특별전을 통해 가격 할인 폭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해수부는 오는 4월 1일 '수산인의 날'을 맞아 3월 19일부터 4월 6일까지 국산 수산물 구매 시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대한민국 수산대전-수산인의 날 특별전'을 진행한다.
이 행사는 19개 오프라인 마트와 25개 온라인몰에서 열리며, 소비자들에게 큰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수입산 수산물의 경우 대형마트들은 공급처를 다변화하거나 가격 경쟁력 있는 상품을 수입하여 품목을 다양화하고 있다.
또한 선사와의 직거래나 중간 유통사를 거치지 않는 방식으로 유통 단계를 축소해 가격 상승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는 '대한민국 수산대전'을 통해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국산 꼬막' 50%, '국산 데친문어' 40% 할인, '국산 생고등어(대·중)' 20% 할인을 제공한다.
또한 지난 19일에는 경북 영덕군과 연간 7톤 규모의 '영덕 붉은대게' 원물 확보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롯데마트도 제철 수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있으며, 해양수산부와의 협업으로 추가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강도다리 세꼬시'는 정상 판매가 대비 44% 할인되며, '완도 활전복'과 '국산 데친 문어'는 40% 할인이 제공된다.
홈플러스는 수입 수산물 판매 확대와 국내산 수산물 확보를 통해 가격 상승을 대응하고 있다.
현재 '해동 손질오징어(원양산)'는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 중이며, '완도 전복' 50%, '민물장어' 및 '생물 가자미' 40%, '제주 은갈치'와 '부산 간고등어'는 30% 할인되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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