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아프면 퇴근한 이후라도 병원을 데려가고 싶은데 가까운 곳에 달빛어린이병원이 문을 열어 고민이 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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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행당동에서 초등학생 두 자녀를 키우는 맞벌이 가정 손장호(45)씨는 19일 세계일보에 이같이 말했다.
손씨는 “지난해 겨울, 아이가 가벼운 감기에 걸린 줄 알았다가 휴일 저녁에 갑자기 열이 나서 크게 당황한 적이 있었다”며 “마침 달빛어린이병원이 생각나서 곧장 달려갔더니 독감이라고 하더라. 달빛어린이병원이 없었다면 응급실을 전전했을 텐데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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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가 심야에도 운영하는 어린이병원인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한 ‘365다움의원’ 내부 모습. 성동구 제공 |
지난해 10월 문을 연 달빛어린이병원은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중 경증 환자가 평일 야간이나 주말, 공휴일에 응급실이 아닌 의료기관에서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심야 어린이병원이다.
‘365다움의원(왕십리광장로 17)’가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돼있으며 평일 10시부터 24시까지, 주말·공휴일은 9시부터 24시까지 연중 진료를 받을 수 있다.
구는 또 2023년 4월부터 평일 저녁 아픈 아이들을 위해 ‘우리아이 안심의원’을 지정해 운영 중이다.
우리아이 안심의원으로 지정된 ‘아이들소아청소년과의원(고산자로 234)’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부터 평일 21시까지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올해 1월에는 ‘한양대학교병원’이 ‘우리아이 안심병원’으로 신규 지정됐다.
우리아이 안심병원은 야간과 휴일에도 24시간 소아 응급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급 의료기관이다.
24시간 응급 진료가 가능하며, 중증 소아 환자를 위한 전문 의료진이 배치되어 있을 뿐 아니라 긴급 상황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공공심야어린이병원 확대 운영을 통해 경증 어린이 환자가 응급실 진료 부담 없이 야간 및 휴일에도 더욱 효율적으로 신속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관내 어린이들이 언제나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빈틈없는 의료환경 조성 및 일상 속 건강 증진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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