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산 호남향우회 북구지회 덕천분회(회장 김용권)가 22일 덕천복집(대표 서인숙)에서 어르신 초청 떡국 나눔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덕천1·2·3동에 거주하는 어르신 400여명이 초청됐다.
50여명의 덕천분회 회원들과 20여명의 회원 부인들은 떡국과 불고기 등의 음식과 라면·두유·빵 등으로 가득 채운 생필품꾸러미를 직접 준비했다.
이날 초청된 어르신들은 인근 남산정경로당, 낙동경로당 등 23개 경로당을 다니는 70대 전후 노인분들이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3대의 셔틀버스를 이용해 직접 모시고 귀가까지 돕는 서비서도 제공했다.

이번 나눔행사에는 호남향우회 덕천분회 회원 50여명이 십시일반 모은 500만원과 부민병원, 덕천복집 등이 제공한 500만원 상당의 협찬 물품이 모였다.
김용권 덕천분회 회장은 "오늘 행사에 참여한 회원 대부분이 20년 이상을 부산에서 터를 잡고 생활하고 있다.
이곳 부산은 객지 생활의 어려움과 외로움을 포근히 안아 준 제2 고향이다"며 "삶의 밑천이 되어 준 부산에 보답하고 받은 걸 조금이나마 돌려줄 수 있는 길이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오늘 행사를 준비한 회원들의 열정과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는 부인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함께 하는 사회의 일원들로서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고 어르신 공경 문화를 확산하는 모범이 되겠다"고 전했다.
재부산호남향우회 북구지회 덕천분회는 1981년 50여명의 회원으로 창립돼 경로잔치, 나눔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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