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 시천리 산불 진화가 밤새 이어진 가운데 22일 아침 기준 절반 넘게 꺼졌다.
경남도와 산림청, 소방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산불 영향 구역은 260㏊, 진화율은 55％가량으로 파악됐다.
산불 현장 근처 7개 마을 주민 213명이 한국선비문화연구원으로 대피했으며 이 과정에서 주민 1명이 연기를 마시고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날이 어두워지며 철수했던 헬기는 일출 직후 다시 투입됐다.
현재까지 헬기 총 30대가 투입됐으며 단계적으로 총 42대가 동원될 예정이다.
진화 인력은 공중진화대, 특수진화대, 전문예방진화대, 광역진화대 등 기관별 진화 인력 1210명이 각 구역을 맡아 전략적으로 불을 끄고 있다.
소방 당국은 사찰, 마을 등 민가를 중심으로 근접 방어선 9개 구간을 구축했으며 경찰은 주민들의 무단 귀가를 막고 소방 진입로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군부대는 잔불 정리 병력 12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경남도는 “오전엔 습도와 기온이 진화에 유리한 여건이나, 오후부터 바람이 강해지고 습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기상청 예보를 고려해 이날 오전 추가 헬기 투입과 인력 재배치를 통해 주요 화선 진화와 잔불 정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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