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기 노루페인트 부회장이 노루페인트 대표이사로 선임된 지 4개월 만에 직에서 물러났다.
노루페인트는 21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수민 노루로지넷 대표를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앞서 노루페인트는 지난해 12월 김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2022년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 후 2년 만이다.
김 부회장은 2015년 노루그룹에 합류한 이후 노루페인트 대표이사를 역임해왔고, 2016년부터는 노루홀딩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회사는 대표이사 교체와 관련해 "일신상의 사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새롭게 대표직을 맡게 된 이 대표는 1970년생으로, 1996년 노루페인트에 입사해 기업 경영의 살림을 책임지는 재무와 기획부서에서 20년 이상 커리어를 쌓은 정통 노루맨이다.
2021년 노루그룹 물류 계열사 노루로지넷 대표이사로 선임되며 리더십과 경영역량을 입증했다.
이 대표는 취임사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여 회사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것”이라며 “급변하는 시장 환경과 경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철저한 분석과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을 우선시하여 안정적인 성장과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루페인트는 “경기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1970년생의 젊은 리더를 선임했다”며 “젊은 조직으로 체질 개선을 통해 조직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실무 중심의 운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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