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권한대행, 전통문화·관광 활성화 방안 모색, “경주, 글로벌 관광거점으로 육성” 강조
국회 외통위 의원들, 경주 찾아 APEC 정상회의 점검
중국 단체관광객 대상 비자 면제 시범사업
경북 경주에서 오늘 10월말부터 11월초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를 앞두고 정부는 물론 여야 할 것없이 성공개최를 위해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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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주낙영 경주시장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교촌한옥마을을 둘러보며 전통차 다도 체험, 한복 체험, 떡 만들기 등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점검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
경주시에 따르면 이번 방문에는 김석기 외통위원장(국민의힘·경주)을 비롯 김영배 간사(더불어민주당·서울 성북구갑), 김건 간사(국민의힘·비례대표) 등 외통위 소속 의원 13명이 참석했다.
의원들은 이날 오전 KTX를 이용해 경주역에 도착한 뒤, 곧바로 정상회의장으로 예정된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를 찾아 APEC 준비지원단으로부터 회의 준비 현황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이동협 경주시의장,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등도 함께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정상회의 주요 일정과 함께 기반시설, 경제, 문화, 수송, 숙박, 의료 등 부문별 준비 상황이 상세히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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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교촌한옥마을 내 ‘경주최부자아카데미’에서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에 앞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주낙영 경주시장을 포함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어 의원들은 HICO 내부 시설을 직접 둘러보며 정상회의 운영 계획과 동선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
또 정상회의 참가자 및 관계자들이 이용할 숙박시설을 방문, 안전 대책과 편의시설 확보 여부 등 전반적인 운영 여건을 확인하며, 현장 중심의 준비 태세를 집중 점검했다.
이후 APEC 공식 만찬장으로 검토 중인 국립경주박물관을 방문해 행사 운영 구상과 연계 콘텐츠 활용 방안 등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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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주낙영 경주시장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를 둘러보며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
김석기 국회 외통위원장은 “경주는 신라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이자,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철저한 준비 과정을 직접 확인했으며, 국회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경주가 국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는 세계 어느 도시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역사문화도시”라며 “이번 APEC 정상회의를 통해 경주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20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주를 찾아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APEC 정상회의 준비 현황을 보고 받고, 교통·숙박·보안·의료체계 등 핵심 분야를 직접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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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주낙영 경주시장의 안내로 APEC 정상회의가 열릴 하이코와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
이어 교촌한옥마을로 자리를 옮긴 최 대행은 주낙영 경주시장의 안내를 받아 시설을 둘러보며, 전통차 다도 체험, 한복 체험, 떡 만들기, 전통주 시음 등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최 대행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개선 방안과 체험형 관광 상품 확대 방안도 꼼꼼히 살폈다.
이어 교촌한옥마을 내 ‘경주최부자아카데미’에서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지역 경제 및 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 적극 청취했다.
▲중국 단체관광객 대상 비자 면제 시범사업 ▲APEC 참석자 대상 팸투어 운영 ▲첨단 산업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등이 주로 다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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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APEC 정상회의가 열릴 하이코와 주요 시설을 둘러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방한 관광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전국적인 관광 수요 확산을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글로벌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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