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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 평산책방서 ‘4·3, 기나긴 침묵 밖으로’ 북토크

문재인 전 대통령이 머무는 책방에서 제주4·3의 기억이 다시 펼쳐진다.
평산책방은 77주년을 맞아 4·3을 기록한 허호준 기자의 북토크를 연다.


21일 평산책방에 따르면 제주4·3 제77주년을 맞아 다음 달 3일 오후 7시 경남 양산시 평산책방에서 4·3 연구자인 허호준 한겨레신문 선임기자를 초청해 북토크를 연다.
허 기자는 이날 북토크에서 '4·3, 19470301-19540921 기나긴 침묵 밖으로'를 소개하고 독자들과 만난다.
책 제목의 숫자는 4·3의 공식적인 시작일과 종료일을 뜻한다.


허 기자는 2018년 4·3 70주년 당시 기획기사를 준비하며 생존 희생자와 유족들의 구술, 국내외 사료를 바탕으로 이 책을 엮었다.
책은 2023년 4월 발간됐으며, 제주지역에서 열린 북토크 이후 제주 외 지역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북토크 참가자는 21일 오전 10시부터 23일 오후 5시까지 모집하며, 평산책방 책친구(북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한다.
신청은 책친구 누리집 소식 게시판에서 가능하다.


문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인 2018년, 2020년, 2021년 세 차례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했으며, 퇴임 이후인 2023년에는 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았다.
책 출간 당시 평산책방 누리집에는 문 전 대통령이 이 책을 들고 있는 사진이 게시되기도 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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