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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 작가 유발 하라리 “우리가 AI 컨트롤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오산”

유발 하라리, 20일 기자간담회서 AI의 행위 주체성 강조

이스라엘의 유발 하라리 작가가 20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신간 ‘넥서스’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사피엔스’를 쓴 이스라엘 작가 유발 하라리는 20일 “‘AI(인공지능)가 이런 것을 할 수 있을 거야’ 라는 식으로 (우리가) 생각할 수 있다면 그건 AI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신간 ‘넥서스’ 홍보차 한국을 찾은 유발 하라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의 발명은 이전의 어떤 기술 과학 혁명과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가 이제까지 만든 기술들, 발명품들을 컨트롤했듯이 ‘AI도 컨트롤할 수 있어’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AI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AI의 주체성과 인간의 예측 불가능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유발 하라리는 책에서 AI의 위험성에 대해 강하게 경고한다.
위험성 핵심은 AI는 인류의 도구가 아닌 ‘행위자’라는 데 있다.
소수가 독점한 AI 기술 덕택에 미국이나 중국 그리고 특정 기업 등이 부와 권력을 독차지할 수 있다면서다.

그는 간담회에서 “석기시대 돌로 만든 칼부터 인쇄기, 원자폭탄까지 전부 다 우리의 도구였고 우리 손에 그 쓰임이 달려 있었다”며 “칼로 샐러드를 만들지 사람을 죽일지, 혹은 원자력으로 전기를 생산할지 전쟁에 쓸지는 전적으로 우리의 결정에 달려 있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하지만 AI는 스스로 새로운 생각을 하고 발명도 한다”며 “우리가 AI로 무기를 만든다고 했을 때, 그 무기로 누구를 폭격할지는 AI가 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발 하라리는 오는 22일에는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AI를 주제로 대담도 나눈다.
‘넥서스(NEXUS)’의 N을 따온 ‘이재명 N 하라리’ 타이틀 대담에서 두 사람은 △AI가 노동시장에 가져올 변화 △AI로 인한 일자리 감소 대응 △AI를 윤리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정치 지도자의 자세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발 하라리는 지난해 10월에 국내 언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도 AI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 중이라고 짚었다.
휴식 시간이 필요한 인간과 달리 AI가 24시간 내내 쉼 없이 정보를 읽고 해석하면서 ‘딥러닝’을 배우고 있어서다.
AI의 도약 속에 미래를 예측하기가 더더욱 어렵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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