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싹 움트는 3월 봄을 맞아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올림픽로, 송파대로 등 지역 내 주요 거리를 걷고 싶은 화사한 꽃길로 새로 단장하고 있다.
구는 매년 3월부터 11월 구 전역에서 ‘사계절 꽃길 조성사업’을 펼친다.
꽃으로 사계절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계절마다 가로화단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푸른 정원수와 조경석, 다년생초화, 계절감 돋보이는 일년생초화를 정원을 꾸미듯 조화롭게 심는다.
올해도 구는 지역 내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매 계절 도심 곳곳을 색색의 꽃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다가오는 봄철에는 루피너스, 애니시다, 데이지, 비올라, 꽃양귀비, 수선화 등 봄을 대표하는 화사한 품종을 준비했다.
우선, 3월 중순 구청 앞마당을 시작으로 총 2000m² 꽃밭을 조성한다.
올림픽로 3.5㎞가량의 종합운동장역~몽촌토성역 구간 중앙분리대와 잠실역사거리 교통섬, 가락시장역사거리 교통섬 등지가 꽃으로 장식된다.
4월에는 오금로, 백제고분로 등 8개 주요 도로에 걸이형 화분 700여 개를 내건다.
더 많은 구민이 봄 정취를 만끽하도록 도로 폭이 넓고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근처에 촘촘히 설치해 효과를 높인다.
잠실호수교 전망쉼터 등 주요 거리에도 봄 정취를 더할 대형 꽃 화분을 비치한다.
이 밖에도, 구는 지난 19일 새 유채꽃 명소를 성내천 청룡교 일대(올림픽공원 북2문)에 조성했다.
송파구시설관리공단을 중심으로 구민들이 손수 유채꽃 씨앗 20kg을 파종, 매년 추가로 꽃씨를 심어 경관을 관리하기로 했다.
머잖아 1000평 규모의 샛노란 유채꽃 융단이 성내천 수변을 장식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구는 사계절 꽃피는 정원도시 조성을 목표로 구 역점사업인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석촌호수에서 가락시장까지 1.5㎞ 구간의 보도를 넓히고 벚꽃길을 조성해서 걷고 싶은 하나의 가로정원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화사하게 만발한 꽃길을 거닐며 성큼 다가온 봄을 느껴보시길 바란다”며 “구민의 일상 속 푸르름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서 매력적인 가로정원의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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