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공급 안정화 기대
인천시가 깨끗하고 원활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배수지 추가 조성에 나선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234억원을 투입해 송도·청라·강화 지역에 배수지 7곳의 신규 및 증설 공사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배수지는 정수장에서 생산된 물을 모으고, 수요에 맞춰 제공하는 핵심 시설이다.
이번 확충으로 물 사용량이 늘어나는 시간대에도 일정한 수압을 유지하면서 급수 안정성을 높일 전망이다.
송도는 대규모 첨단클러스터 산업 유치에 더해 액화천연가스(LNG) 기지, 신항 등이 활발히 가동되고 있다.
이로 인해 급수량이 크게 증가했고, 이를 해결하고자 기존 푸른송도 배수지 인접 부지에 704억원을 들여 2단계 증설에 나선다.
내년에 착공해 2027년 준공하는 목표를 잡았다.
청라국제도시의 경우 스타필드, 의료복합타운, 시티타워, 로봇랜드 등 여러 건설 일정에 따라 수돗물 사용 규모가 급격히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청라배수지 확대를 통해 우선적으로 대응한다.
지난해 1월 설계 용역을 시작했으며 2028년 공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계양·검암 배수지도 정비 대상이다.
3기 신도시인 계양테크노밸리와 서구 일대 검암역세권·경서2지구 등 도시개발에 따른 것이다.
두 곳의 총사업비는 482억원으로 향후 마무리되면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연간 1700만명이 방문하는 강화도 역시 안정된 물 공급이 중요한 과제다.
시는 예산 615억원을 투입, 화도·교동·삼산면에 배수지 3개소를 짓는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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