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다발·속도제한 구간 등 안내
졸음운전 취약시간대 경보 작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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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서울 스마트라이프위크(SLW) 박람회에서 데모 버전을 선보인 후 다섯 달 만이다.
20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전날 운영을 시작한 S-NAVI는 일반적인 GPS 기반 자동차 내비게이션의 길 안내 기능과는 달리 궤도 점유 정보와 신호 정보를 기반으로 한다.
이를 통해 열차 위치정보, 운행정보, 상황정보 등을 안내해 안전 운행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1∼8호선 전체 전동차와 특수차에 구축됐으며 구형 전동차는 외장형, 신형 전동차는 내장형으로 설치됐다.
S-NAVI는 승무원에게 역사 진입 전에 열차와 승강장 간격, 안전 발판 정보, 승차장 안전문(PSD) 고장 상황 등의 운행정보를 알려준다.
또한 사고 다발 구간, 곡선 구간, 제한속도 구간을 미리 알려줄 뿐만 아니라 열차 간 접근 발생 시 경보를 발령하는 등 상황 정보를 제공한다.
졸음운전 가능성이 높은 취약 시간대에 경보를 울려 승무원의 졸음을 방지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공사 관계자는 “심각한 철도 사고 및 중대시민재해와 같은 대형 사고를 예방하여 시민들이 지하철을 더욱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호 공사 사장은 “열차 내비게이션을 세계 최초로 운영 개시함에 따라 더 안전한 지하철 운행이 기대된다”며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서울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미래형 첨단 교통기술 도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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