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생산 확대·유럽 신차 출시 등 밝혀
정관 사업목적에 수소사업 신규 추가
진은숙 부사장 첫 女 사내이사 선임도
현대자동차가 올해 권역별 최적화 전략을 통해 주요 시장 공략에 나선다.
8년 만에 신형 넥쏘를 출시하며 ‘미래 먹거리’ 수소차 시장에서도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는 2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제57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경영 방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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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뉴스1 |
그는 “파트너사와 함께 총 126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현지화 전략으로 어떤 정책 변화에도 유연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유럽에서는 캐스퍼EV, 아이오닉9을 비롯한 전기차 신모델 출시, 규제 대응 엔진 탑재 등을 통해 환경 규제에 적기 대응할 계획”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에 중국을 위한 전기차(EV)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권역별 최적화와 함께 EV 리더십 강화, 상품과 서비스 혁신,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협업 확대, 조직 문화 최적화를 올해의 전략으로 제시했다.
현대차는 올해 아이오닉9, 신형 팰리세이드, 넥쏘 후속모델 등 10개 신규 상품을 출시한다.
특히 2018년 출시된 뒤 글로벌 누적 판매 4만대를 돌파한 넥쏘는 7년 만에 신형 모델로 나오며 현대차의 수소사업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올해 정관 사업목적으로 수소사업을 신규 추가하고 별도의 설명회도 열었다.
이인아 현대차 에너지·수소사업본부 상무는 “수소는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이며, 현대차는 30여 년간 수소 모빌리티 및 기술 개발에 앞장서 왔다”며 “조만간 신형 넥쏘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수소차 업체 니콜라의 파산 보호 신청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친환경 보조금 축소 움직임이 수소 사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질문에 이 상무는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현대차는 수소 산업이 가야 할 방향이 확고하다고 믿고 있다”며 “연료전지 시스템을 트램, 선박, 항만 장비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해 사업을 다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 현대차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진은숙 현대차 ICT 담당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진 부사장은 현대차의 첫 여성 사내이사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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