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보미 양성기관·인력 확충 효과
대구지역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평균 2주가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시 아이돌봄 서비스 평균 대기 일수는 13.9일로 전국 평균인 32.8일보다 짧다.
이는 8대 특별·광역시 중 2번째로 낮은 수치다.
지난해 아이돌보미 양성 교육기관을 1곳에서 3곳으로 확충하고, 신규 채용 인원을 전년보다 78%가량 늘렸기 때문으로 시는 분석했다.
대구에서는 현재 월평균 2100가구가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고 아이돌보미 1683명이 활동 중이다.
아이돌봄 서비스는 양육에 어려움이 있는 가정의 만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아이돌보미가 직접 찾아가 자녀를 돌봐주는 것이다.
이용 요금은 서비스 종류와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
시는 올해부터 아이돌봄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는 소득 기준을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에서 200% 이하 가구까지로 확대하고 지원 비율을 상향 조정해 이용 부담을 낮췄다.
집중 돌봄이 필요한 이른둥이(미숙아)의 영아 종일제 서비스 이용 기한도 기존 생후 36개월에서 40개월까지로 늘렸다.
박윤희 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원활한 아이돌봄 서비스를 통해 부모의 양육 부담을 줄이고 일과 가정을 균형 있게 양립해 출산율을 높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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