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 따른 지역 소멸에 대응
숙련기능인력 추가 등 유형 확대
특례 부여로 지역사회 정착 도와
서구·동구 등 5개 자치구서 추진
부산시가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외국인 인재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에 특화된 인재와 숙련기능인력 및 외국국적동포를 대상으로 비자를 발급해 정착시켜 생활 인구를 늘린다는 전략이다.
부산시는 우수한 외국인 인재들의 정착을 위해 26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한 달간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에 참여할 외국인 인재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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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는 인구감소지역인 서구·동구·영도구와 인구감소관심지역인 중구·금정구에서 추진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지역특화 우수인재(F-2-R)와 지역특화 숙련기능인력(E-7-4R), 지역특화 외국국적동포(F-4-R) 세 가지 비자 유형이다.
먼저 지역특화 우수인재(F-2-R) 비자는 올해부터 주요 요건이 일부 변경돼 추진된다.
변경된 주요 내용은 △한국어능력 기준 3급에서 4급으로 상향 △기초지자체별 동일 국적 추천 비율 40%에서 30%로 조정 △기업 규모에 따라 고용 가능 인원 차등 적용 △동반 가족 초청 인원에 따른 소득 요건 추가 설정 △기존 취업 제한 분야를 제외한 업종 제한 폐지 등이다.
특히 올해부터 비전문취업(E-9)과 선원취업(E-10), 방문취업(H-2) 비자를 가진 외국인이 지역특화형 비자에 참여할 수 있는 지역특화 숙련기능인력 유형이 신설됐다.
이 비자는 기존 숙련기능인력 비자와 달리, 인구 감소·관심 지역 거주와 취업을 조건으로 특례가 부여된다.
올해 모집 인원은 지역우수인재 유형 150명과 숙련기능인력 유형 159명이다.
지역특화 외국국적동포 유형은 배정 인원 없이 상시 추천으로 추진된다.
지역우수인재 유형은 지난해 120명이던 배정 인원을 150명으로 확대하고, 학력 요건 이외 소득 요건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올해 신설된 지역특화 숙련기능인력 비자는 숙련기능인력 배정 인원인 159명 내에서 자율적으로 조정해 추진될 예정이다.
지역특화 지역우수인재 및 숙련기능인력 비자 전환 신청 희망자는 구비서류를 지참하고 다음달 25일 오후 6시까지 지역특화형 비자 관할 구청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지역특화형 비자 관할 기초지자체와 협력해 지역특화형 비자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우수한 외국인 인재가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정착지원 정책을 내실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올해 지역특화형 숙련기능인력 비자가 추가돼 사업에 참여하는 지역이 확대된 만큼 지역에 필요한 외국인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외국인 인재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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