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사노동조합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민주주의 계기 교육’으로 삼아야 한다며 광주교육청에 각 학교에 생중계 시청을 안내하라고 촉구했다.

광주교사노조는 20일 성명을 내고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는 학생들에게 다시 보기 어려운 민주주의 교육의 기회”라며 “광주교육청이 초등학교를 포함한 모든 학교에 생중계 시청을 안내하라”고 요구했다.
교사노조는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선고 당시에도 학교에서 TV를 통해 생중계를 본 전례가 있고, 전북교육청은 계기 교육의 일환으로 시청을 권고한 바 있다”며 “이번에도 학생들에게 결정적 순간을 직접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또 “광주교육청은 계엄 상황에서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고, 토요일 촛불집회에는 교사와 일부 교장들까지 참여하고 있지만, 교육청은 미동조차 없다”며 “광주교육청이 즉각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비판했다.
광주교사노조는 “광주교육청이 최소한 ‘탄핵심판 선고를 시청하라’는 정도의 안내는 해야 마땅하다”며 모든 학교에 시청 안내 공문을 즉각 시행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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