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뉴스
지역 입니다.
  • 북마크 아이콘

완도군, 민·관·공 협력 '잘피' 이식… 탄소 중립 선도 앞장

완도군은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산자원공단 남해본부, 환경재단, 장좌리 주민들과 협력해 블루 카본인 잘피 15만 주를 장좌리 해역에 이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잘피 이식은 한국전력공사의 ‘바다숲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기존에 잘피가 대량 서식하고 있던 소안면 월항리 해역은 좁은 공간 내 과밀 서식으로 인해 뽑힐 위험이 커, 이를 장좌리 해역으로 옮겨 심는 작업이 이뤄졌다.


newhub_2025032014410676525_1742449265.jpg

작업은 3월 초부터 진행됐고, 총 15만 주의 잘피가 장좌리 해역에 이식됐다.
또한, 참여자들은 점토와 한지를 이용해 1천 주의 잘피 이식체를 직접 만들며 블루 카본의 중요성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잘피는 해양 보호 생물이자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에서 인증한 대표적인 블루 카본으로, 육상의 그린 카본보다 최대 50배 빠른 속도로 탄소를 흡수하는 능력을 지닌다.
지난해 기준 완도군의 잘피 분포 현황 조사 결과, 총 10.54㎢ 면적에 걸쳐 분포하고 있으며, 특히 소안면, 노화읍, 금당면 순으로 많은 잘피가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도군은 바다 생태계 복원과 탄소 중립 기여를 목표로 지난 2023년부터 해조류 및 잘피 이식 사업을 추진했다.
그 일환으로 청산면 국화리 해역에 6만 주, 신지면 동고리 해역에 4만 주의 잘피를 이식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잘피 이식 후 생존율은 5~10%에 불과하지만, 청산면 국화리 해역에 이식된 잘피는 61.8%의 높은 생존율을 기록하며 완도 해역이 잘피 생육에 최적의 환경임을 입증했다.


군 관계자는 “잘피 이식과 바다숲 조성 사업에 기업과 민간 참여를 더욱 확대해 탄소 중립 실천과 함께 완도의 청정 바다를 보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완도군은 국내 최대 해조류 생산지로서 탄소 중립을 선도하고자 미국 항공 우주청(NASA)과 에너지부를 직접 방문해 완도 해조류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해조류 블루 카본 인증 및 해양바이오산업 발전을 논의한 바 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뉴스 스크랩을 하면 자유게시판 또는 정치자유게시판에 게시글이 등록됩니다. 스크랩하기 >

0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첨부파일
  • newhub_2025032014410676525_1742449265.jpg
  • 알림 욕설, 상처 줄 수 있는 악플은 삼가주세요.
<html>
에디터
HTML편집
미리보기
짤방 사진  
△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