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첫 고등학교 족구부가 탄생했다.
그동안 고교에서 방과후 동아리 클럽 활동으로 운영된 족구팀은 있었지만 공식적인 학원 스포츠로 고교 족구부가 창단된 것은 유일하다.
부산시족구협회는 지난 19일 금샘고등학교(교장 오상흔)에서 족구부 창단 행사를 가졌다고 20일 알렸다.
이날 유국종 부산교육청 인성체육급식과장, 문성만 금샘고 교감, 이현우 부산시족구협회 부회장, 손완욱 금정구족구협회장, 김오봉 해운대족구협회장, 윤병규 부산시족구협회 사무국장과 족구협회관계자, 학부모,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식이 진행됐다.

금샘고 족구부는 1학년생 4명, 2학년생 1명, 3학년생 3명 등 모두 8명의 선수로 꾸려졌다.
금샘고 족구부 탄생은 1년 전부터 학교 측과 부산시족구협회(회장 박삼철)가 공감대를 갖고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창단 과정을 거쳐왔다.
신라중 출신 선수 등이 특기생으로 입학하는 등 착실한 준비를 통해 현재 선수 8명이 창단 멤버가 됐다.
지휘봉은 김주철 감독과 김상훈 지도교사가 잡았다.
김주철 감독은 현재 대한민국족구협회 상임부회장으로 15년 전부터 청소년족구 활성화를 위해 학생들을 지도해 왔으며 국내 실업팀 선수들도 배출한 베테랑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김상훈 지도교사는 생활체육 족구선수와 지도자로 활동하면서 금샘고 체육교사로 재직 중이다.
오상흔 금샘고 교장은 “부산의 유일한 고등부 족구부를 창단하게 돼 기쁘다”며, “금샘고가 고교와 성인을 포함해 세계 최고의 족구 명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고 격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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