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오산시 창의적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학교 연계 인공지능(AI) 코딩 교육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도입한 이 사업은 지역 학교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디지털 인재 양성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관내 초·중·고교 중 거점학교를 선정해 맞춤형 AI 코딩 교육을 지원하고, AI·소프트웨어(SW) 동아리 운영 및 교사의 역량 강화 교육도 시행한다.
초등학교 26개교를 대상으로는 체험·탐구 중심의 '찾아가는 AI 교실'도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지역화 특화 교재인 '오산이 좋아요' 콘텐츠와 연계한 메타버스 기반 교육과 머신러닝·로보틱스 실습 과정도 새로 도입할 예정이다.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는 미디어아트와 게임 개발을 주제로 한 'AI 자유학기제'를 진행하며, 고교학점제 시행에 맞춰 AI 관련 과목을 개설하고 공동교육과정 지원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클러스터 및 주문형 강좌 운영을 지원하고, '빅데이터 분석' 전문교과를 개설해 학점 인정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시에서 양성한 18명의 AI 전문 시민 강사들이 초·중학교 수업과 오산AI코딩에듀랩 프로그램에서 활동한다.
앞서 민선 8기 오산시는 맞춤형 미래 인재 양성을 교육 목표로 설정하고, AI코딩 교육을 주요 정책에 포함했다.
이를 위해 오산 AI코딩에듀랩을 개관하는 한편 2023년 12월에는 오산시-경기도교육청-화성오산교육지원청 간 '세교 AI마이스터고' 지정 및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오산대, 한신대와 협력해 세교 AI마이스터고 인재양성협력체도 구성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디지털 시대가 요구하는 역량을 갖춘 창의적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AI·SW 교육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학생들이 미래 사회를 선도하는 창의적 문제 해결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