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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재개발·재건축 126가구 매입해 신혼부부·청년 등에 임대

경기도 광명시가 주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126가구를 매입해 청년·신혼부부 등에 시세의 60~80% 수준에 임대한다.
광명시는 20일 정책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공공매입 임대주택 공급 계획을 밝혔다.


이번 공급 물량은 재건축·재개발 과정에서 조합이 용적률 완화 인센티브를 조건으로 제공한 주택을 표준건축비 기준 가격에 매입해 이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매입자금은 시가 광명도시공사에 출자한 150억원이 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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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광명시장은 "젊은 세대의 주거 부담을 낮추고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제공하기 위해 공공매입 임대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공급 유형은 청년층·신혼부부의 자립을 돕기 위한 공공주택 정책인 '행복주택'이다.
행복주택은 대학생·청년·신혼부부·한부모가족 대상으로 80%를 공급하고, 나머지 20%를 주거급여수급자와 고령자에게 공급하되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지방자치단체가 10%포인트 범위에서 비율을 조정할 수 있다.


시는 이번 공급물량의 공급 비율을 조정해 86%를 대학생·청년·신혼부부·한부모가족에 배정했다.
대상자별 공급 물량은 ▲신혼부부·한부모가족 87가구 ▲대학생·청년 21가구 ▲고령자 9가구 ▲주거급여 수급자 9가구다.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주변시세의 60~80% 선에서 책정된다.


단지별 공급 물량 및 면적(전용면적)은 ▲철산주공 8·9단지 59.96㎡ 92가구 ▲광명제1R구역 39.98㎡ 27가구 ▲광명제4R구역 39.94㎡ 7가구 등이다.
이중 철산주공 8·9단지 물량은 매입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물량은 오는 6월 매입할 계획이다.


첫 공급은 철산주공 8·9단지다.
신혼부부·한부모가족이 82가구. 고령자·주거급여 수급자가 각각 5가구씩이다.
이달 말 입주자 모집을 공고할 예정이다.
입주는 7월이다.


광명제1R구역은 ▲청년 13가구 ▲대학생 3가구 ▲신혼부부·한부모가족 5가구 ▲고령자 3가구 ▲주거급여 수급자 3가구다.
광명제4R구역은 ▲청년 4가구 ▲대학생 1가구 ▲고령자 1가구 ▲주거급여 수급자 1가구다.
두 단지 입주자 모집은 준공 일정에 맞춰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공급물량은 광명시에 거주하고 2세 미만의 자녀가 있는 경우 최우선 공급 대상이다.
동일 순위 내 경쟁이 있으면 경우 추첨으로 당첨자를 가린다.
자세한 내용은 광명시 주택과나 광명도시공사로 문의하면 된다.


시의 이번 결정은 최근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의 급격한 유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통계청의 2023년 신혼부부통계에 따르면 2019년 7853쌍이던 광명시 신혼부부는 2023년에는 5196쌍으로 33.8% 급감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서도 광명시의 19세~34세 청년 인구는 2019년 6만5098명에서 2024년 5만3653명으로 17.6% 줄었다.
두 통계수치 모두 경기도 내 3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감소율이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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