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열차’가 종착역을 향해 달리는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인용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이달 21일까지 이어간다.
출퇴근 시간을 활용한 김 지사의 1인 시위는 취객의 맥주캔 투척과 극우 유튜버의 고발 등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고 직진본능을 드러내고 있다.
김 지사는 19일 성남시 모란시장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내란수괴 즉시 파면’이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탄핵 촉구 1인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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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경기 성남시 모란시장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1인 시위를 벌인 사실을 전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페이스북. SNS 캡처 |
20일 오후 6시30분에는 퇴근 시간을 이용해 화성시 동탄역 광장에서, 21일에는 정오부터 군포시 산본 로데오거리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 지사는 “지사로서 일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가급적 제 목소리를 내면서 조속한 탄핵 인용의 필요성을 계속 주장하겠다”며 탄핵소추안 인용 전까지 1인 시위를 계속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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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달 17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역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독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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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달 13일 경기 하남시 미사역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독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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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달 10일 경기 수원시 수원역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독자 제공 |
경제도 어렵고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나라가 결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서는 “맥주캔이 아니라 맥주병이 날아와도 지금의 대한민국을 바로 잡기 위해 빠른 탄핵 인용이 필요하다.
꿋꿋하게 제 목소리를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달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자신처럼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며 피켓 시위에 나섰다가 심정지로 숨진 60대 더불어민주당원을 애도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참담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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