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지역 내 ‘장난감세상’ 어디에서나 장난감을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는 ‘장난감누리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오감이 발달하는 영유아 시기에 장난감은 아이들의 성장을 촉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발달 시기마다 새로운 장난감을 사기에는 경제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이에 구는 영유아들의 성장에 맞춘 영역별 장난감, 육아용품, 도서 등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난감세상’을 운영하여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 등 주민 만족을 높이고 있다.
성동구는 무지개 장난감세상(성동구청 지하 1층), 금호 장난감세상(금호2·3가동주민센터 4층), 왕십리 장난감세상(왕십리교회 2층), 옥수 장난감세상(맑은샘어린이집 3층)을 비롯해 지난해 10월 개관한 성수 장난감세상 등 총 5개소를 운영 중으로 올해 기준, 총 1,390여 명이 회원으로 등록해 이용 중이다.
올해 3월부터는 이용자들의 접근 및 이용 편의 향상을 위해 ‘장난감세상’ 전 지점을 통합해 ‘장난감누리(상호대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은 한 번의 회원가입만으로 ‘장난감세상’ 어느 지점에서나 장난감 대여 및 반납할 수 있다.
대여 반납의 편리함을 높일 뿐 아니라 장난감 선택의 폭을 넓혀 자녀들의 놀이 발달 및 창의력 향상에도 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 방법은 ‘성동구 장난감세상’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지점별 휴무일 및 운영시간을 확인한 후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원하는 지점을 선택해 예약하면 된다.
구는 ‘장난감세상’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 가정, 임신 · 출산 가정, 세 자녀 이상 가정을 위한 ‘찾아가는 장난감세상’도 운영 중이다.
영유아 자녀 1인당 장난감 1점 또는 도서 3권까지 최대 2주간 대여할 수 있다.
또, 미취학 자녀의 경우에는 1인당 1년에 15일을 연장 지원한다.
장난감 대여 시 기존에 대여하고 있던 장난감에 대한 반납 수거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성동구는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1명으로 반등해 서울 25개 자치구 전체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장난감세상’ 뿐만 아니라 공보육률 1위에 빛나는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성동 아이사랑복합문화센터, 어린이꿈공원 및 몰놀이장, 눈썰매장 운영, 서울시 자치구 최초 임산부 가사돌봄 서비스 도입 등 성동구만의 선제적인 출산 양육 정책이 출생아 수 증가를 견인한 주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장난감누리 서비스’를 통해 ‘장난감세상’ 이용이 더욱 활성화되어 영유아 오감 및 정서 발달, 행복한 자녀 돌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육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공적 인프라 구축 및 양질의 보육 서비스 제공을 통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성동을 완성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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