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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수준별 학습·탐구 중심 수업… 전북학생 성취도 ‘쑥’ [지방기획]

도교육청, 학력신장·책임교육 박차
초등 3~6학년 평가·관리 시스템 만들고
아침 10분 독서 등 문해력·인문 교육
중고생 대상으론 자기주도 학습 유도
다문화·장애학생 맞춤형 학습 지원도
소외되는 학생들 없도록 역량 총동원


전북도교육청이 학습 격차 해소와 교육 기회의 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학력 신장과 책임교육 정책에 박차를 가한다.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학습 지원과 탐구 중심 수업 혁신, 독서·인문교육 강화, 다문화·특수교육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성장을 돕는 게 핵심이다.
이를 통해 실력과 바른 인성을 키우려는 전북교육의 지향점에 더욱더 가까이 다가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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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용와초등학교 학생들이 1교시 수업 시작 전 문해력과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아침 10분 독서’를 하고 있다.
전북도교육청 제공
◆학력 신장 및 AI 기반 맞춤형 학습 지원

도교육청은 기초학력을 넘어 기본학력을 보장하는 학력 신장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단순한 성적 향상이 아니라 모든 학생이 소외되지 않고 성장할 수 있도록 책임교육을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도교육청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연계’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맞춤형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AI 기반 맞춤형 학습 시스템 ‘전북특별한클래스’를 도입해 학생들의 수준별 학습을 지원하고, 초등학생들의 문해력을 강화하기 위한 ‘초등어휘사전 1600’을 개발하는 등 기초학력 신장에 힘쓸 방침이다.

학력향상도전학교에서는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를 토대로 학력 수준을 진단하고, 교과학습 프로그램과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학력 맞춤형 학습을 지원한다.
학력은 초등학교부터 차곡차곡 축적된 결과인 만큼 초교 3∼6학년을 대상으로 전북형 컴퓨터 기반 평가(CBT) 시스템을 구축해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CBT는 학생들이 자신의 학습 수준을 정확히 파악해 효과적으로 지도·안내 받을 수 있다.
학습 부진 학생뿐만 아니라 중위권 학생까지 포함하는 맞춤형 교과 보충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중·고등학생에 대해서는 ‘수능 1등급 올리기 90일 프로젝트’를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을 유도하고, 맞춤형 학습관리 시스템으로 진로 진학 지원 효과를 극대화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모든 학생이 학습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개별 맞춤형 교육을 실현해 학습 격차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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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 중심 수업 혁신으로 창의력 강화

학습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업 방식의 변화도 필수적이다.
도교육청은 학생 참여를 확대하고 창의적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 ‘개념 기반 탐구수업’을 강화하고 있다.
학생들이 단순 암기에서 벗어나 질문을 통해 개념을 깊이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교사들의 교수법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수업 나눔 릴레이’, ‘교사 연구회’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력의 기초인 문해력 교육을 강화하는 독서와 인문교육을 강화하는 것 역시 도교육청의 역점 사업 중 하나이다.

도교육청은 ‘아침 10분 독서’ 프로그램을 도입해 학생들이 매일 책을 읽는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학생 60명 이상의 학교도서관을 창의적 토론과 협력 학습 공간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미래형 학교도서관이 도입된 학교의 도서 대출량이 17.9%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가시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도교육청은 독서가 문해력과 자기주도학습능력 향상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책 읽는 학교 문화 확산을 통해 학력 신장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 2029년까지 276개 학교도서관을 미래형 도서관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전문 인력을 추가 배치해 학교도서관을 배움과 성장의 중심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아울러 교사들이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수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도교육청은 교사 연수·연구 지원을 확대하고 하이브리드 수업과 창의적 평가 방식 도입을 위한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학력 격차 해소·공교육 강화로 책임교육

교육계에 따르면 책임교육의 목표는 모든 학생이 학습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돕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다문화 학생과 특수교육 대상 학생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다문화 학생을 위한 한국어 교육 지원을 위해 7단계 수준의 다국어 교재를 개발, 배포할 방침이다.
또 ‘다문화 감수성 교육’을 실시해 모든 학생이 문화적 다양성을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수교육 분야에서 맞춤형 교육도 강화·확대한다.
중도·중복 장애학생을 위한 개별 학습 지원을 확대하고,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근거리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특수학교 4개교를 신설한다.

도교육청은 장애학생들도 교육에서 차별받지 않고 미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특수 학급 신·증설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또 ‘장애인 오케스트라단’을 창단하고, 학교로 찾아가는 공연을 통해 장애 인식 개선에도 힘쓸 계획이다.

책임교육과 학력 신장 정책은 모든 학생이 학습을 통해 성장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지역 교육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서거석 전북도교육감은 “이러한 변화는 단기적인 성과에 그치는 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학생 개개인의 역량을 키우고, 미래 사회에서 요구하는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도록 돕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서 교육감은 “한 사람의 학생도 학습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공교육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전북교육이 한국 교육의 중심으로 자리 잡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모두에게 균등한 기회 ‘책임교육’ 반드시 실현”

“학생 한명 한명이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은 책임교육을 반드시 실현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서거석(사진) 전북도교육감이 꼽는 올해의 전북교육 핵심 방향은 학력 신장과 책임교육 강화이다.
서 교육감은 19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교육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하고, 학력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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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교육감은 올해 전북교육청 핵심 방향으로 학력 신장과 책임교육 강화, 교육 공정성 제고를 꼽았다.
그는 “모든 학생이 개개인의 차이를 이해하고, 자기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맞춤형 학습 지원을 강화해 누구도 뒤처지지 않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
서 교육감은 특히 학업 성취도에 큰 차이가 있는 학생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 학력 격차를 해소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올해 교육 정책과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하고, 교사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연수와 학습 지원 시스템 보강에 집중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저소득층 학생이나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특별 지원 프로그램을 올해 더 확대할 방침이다.
서 교육감은 “다문화 학생과 특수교육 대상 학생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올해부터 인구 밀집 지역 중·고교에 40개의 특수 학급을 추가로 설치하고, ‘전북특수교육원’을 설립해 특수교육의 질적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성 발달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병행하고 있다.
서 교육감은 “교육이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자아를 찾아가고, 사회의 일원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입시 환경이 수시로 변하는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도교육청은 지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부터 전주, 군산, 익산, 정읍, 남원, 완주에 거점형·권역별 진로·진학 상담센터를 설치해 평일 주야간과 주말까지 운영한다.

서 교육감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할 것”이라며 “전북이 추구하는 교육 정책의 새로운 변화가 단기적인 성과에 그치지 않고 지속돼 한국 교육의 중심이 되도록 더 탄탄하고 촘촘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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