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와 신안군이 지역 간 우호협력을 강화하며 행정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목포시에 따르면 양 시·군은 최근 목포시청 상황실에서 ‘목포·신안 상생협력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하고 시군 통합에 분위기를 띄웠다.
그동안 양측은 통합분위기 조성과 주민 편의 증진을 위해 상생협력과제 24건을 채택하고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협약은 상생협력사업의 이행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협약에는 주민복지·생활 편익 증진 사업, 관광자원 공동 개발, 지역경제 활성화 협력사업, 민간교류 활성화 추진 등 4대 분야, 24개 사업이 담겼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목포시 화장로 1기 증설 및 화장장 우선 예약 시스템 도입으로 꼽힌다.
이 사업은 신안군민의 4일장에 대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으로 목포시는 지난해 12월 화장로 1기 증설을 마치고 3월부터 목포·신안 화장장 우선예약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또 목포·신안 관광 패키지 상품 개발 및 통합마케팅 추진과 목포시 학교급식지원센터 신안 친환경 농산물 구입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양 시·군은 실무기구인 ‘목포·신안 상생협력과제 실천 실무협의체’를 분기별로 정례화해 논의하고 협력사업도 추가로 발굴하기로 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인구 소멸 시대 미래 세대에게 희망을 주고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통합은 필수적 과제”라며 “협약을 계기로 양 시·군이 지속적인 신뢰를 쌓아 성공적인 통합을 이뤄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도 “신안과 목포 사이의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고 협력을 약속하게 됐다”며 “신안군민과 목포시민이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상호 교류를 적극 지원하고 통합 과정에 주민과 발맞춰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목포·신안=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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