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이 조기 대선에 대비해 광주 맞춤형 공략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정책개발단은 최근 광주 국회의원들과 논의를 거쳐 광주 대선 공약 7대 분야와 5개 자치구별 공약을 마련, 중앙당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핵심 공약으로는 광주를 ‘인공지능(AI) 도시’로 육성하는 방안이 첫손에 꼽혔다.
광주에 위치한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2조5,000억원 규모의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와 인공지능 전환(AX) 실증 사업 추진을 담았다.
이어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직급 상향 및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청 개청을 통한 문화 중심도시 사업 활성화, 미래차 실증·시범단지를 통한 미래 모빌리티 도시 조성 등도 주요 과제로 포함됐다.
또 광주천과 영산강 수질 개선, 광주·전남·전북·새만금을 연계한 서남권 메가시티 추진도 공약으로 발굴했다.
마지막으로 초광역 국가 고자기장 연구소 유치안도 담겼다.
고자기장 연구는 방사광 가속기·중성자 산란 장치와 함께 현대 물리학 분야의 3대 핵심 연구로 꼽히며, 분자 수준의 미세한 물질을 관찰하거나 신물질 발견을 돕는다.
양부남 광주시당 위원장은 “조기 대선이 현실화할 경우 현안 중심의 실현 가능한 공약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했다”며 “대선 후보가 확정되면 선대위와 협의해 최종 공약으로 확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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