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특례시는 19일 경남대학교에서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국내·외 IT기업, 제조기업, 한국산업기술연구원(KTL),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등과 함께 초거대 제조AI 후속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을 비롯해 최형두 국회의원, 김명주 경제부지사, 지기성 구글클라우드 사장,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의장, 구자천 신성델타테크 회장 등 국내·외 빅테크 기업과 지역 중견기업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최근 산업 전반에서 인공지능(AI)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창원시는 제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새로운 융합산업을 창출하기 위해 체계적인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AI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기본계획 수립
지역 특성을 반영한 인공지능(AI) 내재화 전략 수립을 통해 지역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할 ‘AI 종합계획’ 수립에 본격 착수한다.
창원시 AI 종합계획은 △AI 산업 육성 및 생태계 조성 △AI 혁신 정책 추진을 위한 인적·물리적 기반 마련 △AI 서비스 제공 및 활용 확대 △AI 교육·홍보 등을 통한 시민 인식 제고 및 공감대 형성 등의 내용을 포함할 예정이다.
4월 중 ‘창원시 인공지능 협의회’를 발족해 전문가 자문 및 정책 제언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제조업에 AI를 더하다
먼저, 창원국가산단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는 「초거대 제조AI 서비스 개발 및 실증」 사업이다.
초거대 제조AI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기술로, 대규모 제조데이터를 학습해 제조AI가 스스로 추론하여 현장 문제를 해결하는 등 최적의 제조 환경을 구축하게 한다.
창원시는 초거대 제조AI 서비스(품질·공정관리) 분야를 개발해 선제적으로 창원국가산단 내 제조기업에 도입·확산하기 위해, 총사업비 227억원(국비 150, 지방비 65)을 투입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 등 14개 참여기관과 함께 이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올해에는 창원국가산단 제조기업에 초거대 제조AI 응용서비스를 품질·생산공정 관리에 적용해 실증을 확산하고, 초거대 AI 기술을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전문인력양성(20명, 기업 내 활용 20건)과 함께 초거대 AI 기술검증 테스트베드 및 네트워크 통합운영 장비 등 인프라를 3건 구축하는 등 성과를 확산할 계획이다.

◆창원 AI 자율제조 전담지원센터 구축
2028년부터 ‘창원 AI 자율제조 전담지원센터’를 구축해 기계·항공·방산·자동차·드론 등 창원의 주력산업에 AI를 적용함으로써, 창원 AI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한다.
사업 내용은 △ AI 자율제조 전담지원센터 구축 △ 공유 AI 자율제조 모델개발 △ AI 전문인력 양성 등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AI 자율제조 생태계를 조성하여 창원 제조산업의 역량을 강화시키고, 미래 50년의 창원국가산단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디지털 혁신기업 생태계 조성
창원시는 비수도권에 판교테크노밸리에 버금가는 디지털 혁신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지원 사업’을 2024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경남 창원의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사업은 ‘산업융합형’ 모델로, 제조업이 강점인 창원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5G와 같은 첨단기술을 융합하여 제조혁신의 거점을 조성하는 것이 특화 전략이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창원은 지금 거대하게 밀려오는 AI라는 흐름에 뒤처지지 않아야 산업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면서 “미래 50년을 위한 초일류 제조혁신 생태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장기 비전을 수립하고, 주력 산업인 제조업의 인공지능 대전환(AX)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송종구 기자 jg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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