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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시, 21년 준비한 캠프페이지 개발계획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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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옛 미군기지(캠프페이지)를 산업단지 중심으로 개발하겠다는 춘천시의 계획에 재차 제동을 걸고 나섰다.
춘천시가 다년간 이어진 시민여론 수렴과 수십억이 투입된 용역결과를 기반으로 확정된 도시관리계획을 무시한 채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중협 강원도 행정부지사는 19일 강원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캠프페이지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하고자 8년간 20억원을 투입해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수십년간 시민 3500여명을 대상으로 여론도 수렴했다”며 “이는 21년간 준비한 정부와 강원도의 계획이면서 동시에 시민들과의 약속이다.
춘천시는 이 모든 것을 무시하고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을 강행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상위 계획인 도시관리계획에 부합하지 않고 계획 수립권자인 도지사의 승인도 없는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은 추진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계획을 바꾸고자 한다면 과거와 같이 시민여론을 수렴하고 연구용역을 실시하는 등 절차를 지키면 된다”고 조언했다.

여 부지사는 춘천시의 소통 의지와 관련해서도 문제점을 짚었다.
그는 “앞서 열린 경제부지사의 기자간담회 후 춘천시에서는 ‘월권’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궁금한 사항은 물어볼 수 있고 필요한 자료는 요청할 수 있다.
월권이 아닌 도가 가진 권한 내에서 당연히 할 수 있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춘천시의 입장과 계획에 대해서 언론 보도를 통해 듣고 있다”며 “공직생활을 하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춘천시는 사업 추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캠프페이지 부지 중 12만7096㎡에 첨단영상산업단지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혁신지구 공모사업에 도전할 계획이다.
춘천=배상철 기자 b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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