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농업시설 등도 지원
내재해·탄저병 내성 강한 품종
충북 충주시가 ‘명품 사과’ 명성 되찾기에 나섰다.
시는 고품질 생산시설 현대화 사업과 명품 사과 신규과원 조성 사업에 총 20억8000만원을 투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충주지역 사과 재배면적을 1000ha까지 확대하고 품질 좋은 사과를 생산해 과수농가 소득 증대 전환점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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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나무 묘목밭. 충주시 제공 |
이후 과수 화상병 등으로 재배면적이 줄면서 현재 955.3ha에 이르렀다.
이에 농가 소득 감소와 함께 소비자에 가격 부담에까지 이르렀다.
우선 시는 신규과원 조성에 필요한 묘목대와 관련 비용을 ha당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고품질 지원사업에도 이같이 지원해 품종 갱신을 꾀한다.
재해 예방을 위한 관정 개발과 관수 시설, 지주대, 방풍망 시설 등을 ha당 1000만원까지 지원해 농가 부담을 줄인다.
고소 작업차, 동력 운반차 등 농기계에 50%(500만원 한도)를 지원해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도 나선다.
내재해와 탄저병에 내성이 강한 우수 품종 갱신도 한다.
보급 품종은 농촌진흥청이 특허 낸 ‘이지플’이다.
이 품종 당도가 15~16브릭스, 산도 0.49%로 단맛과 신맛이 조화로운 것이 특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스스로 열매를 떨어내는 능력이 뛰어나 열매를 솎는 데 드는 부담도 덜 수 있다고 전해진다.
스마트 과원 조성에도 속도를 낸다.
시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을 통해 스마트 과수원 특화 단지를 20ha까지 확보한다.
이어 2030년까지 과수 면적을 2520ha로 늘려 충주를 과수 주산지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충주가 반복되는 과수 화상병 피해를 극복하고 사과 재배 지역으로 새롭게 전환해 과수 농업 발전과 농가 소득 증대에 이바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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