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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독립 만세" … 고성군, 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 행사 개최

경남 고성군 3·1운동창의탑보존위원회는 19일 회화면 배둔리 3·1운동 창의탑 행사장에서 ‘제106주년 3·1절 배둔장터 독립 만세운동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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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둔장터 독립 만세운동은 1919년 고종황제의 인산(장례식)에 갔다가 서울에서 3·1만세운동에 참가했던 최낙종, 최정철 선생이 고성으로 돌아와 허재기, 최정원 등 여러 인사들을 비밀리에 규합한 후 이들과 화합해 만세운동을 준비했다.


1919년 3월 20일 구만면 국천사장에 군중이 모여들었고 최정원은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이어 허재기 선생은 공약 3장을 지킬 것을 다짐하며 대한독립만세를 불렀다.
이들은 당시 배둔장날인 회화면 배둔장으로 향하였고 이를 알아차린 일본 고성 헌병분견소 헌병과 경찰관의 총칼 협박에도 저항하는 등 배둔시장에 도달해 참여한 700∼800여명의 군중과 함께 대한독립만세를 불렀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 행사는 지난 2008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5회째를 맞았다.


3·1운동창의탑보존위원회가 주최·주관한 이 날 기념식에는 고성군 내 독립애국지사 유족 및 보훈단체, 기관·사회단체, 학생 등을 비롯해 군민 350여명이 참석해 제106주년을 맞는 3·1절을 기념하며 독립애국지사와 순국선열들의 위업과 독립 만세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이후 행사 참가자들은 창의탑을 출발해 회화면 배둔시장을 지나는 길을 함께 행진하며 106년 전 배둔장터에 울려 퍼진 대한독립 만세운동을 재현해냈다.


최근호 3.1운동 창의탑 보존회장은 “106년 전 서울 파고다 공원뿐만 아니라 우리지역 고성·배둔에서도 독립만세운동을 펼쳐 일본군의 총칼에 맞선 선열들의 행동에 경의를 표하며, 우리 지역도 독립운동을 펼친 사실이 너무나 영광스러우며, 자랑스럽다”며 "이런 영광스러운 운동을 펼친 선열들의 정신을 오늘 참석한 어린 학생들도 선열들의 나라를 되찾으려는 강한 정신을 이어받아 나라 사랑을 실천해 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상근 군수는 축사를 통해 “106년 구만면 국천사장을 시작으로 이곳 배둔장터에서 선조들이 치열하게 외쳤던 독립만세운동은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고성의 자랑스러운 역사이다.
우리는 후손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자유와 평화, 번영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송종구 기자 jg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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