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9일 오후 6시 다대포해수욕장 일원에서 ‘오륙도 투나잇’ 행사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걷고싶은부산과 부산걷는길연합이 주최하고,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5색(色·다대포 금빛노을길, 낙동강 생명길, 금정산성 고갯길, 수영강 나룻길, 해운대 해맞이길)의 길과 6락(樂·만나는 설레임, 먼 길 걷는 즐거움, 야릇한 눈맛, 대자연과의 대화, 새벽 온천의 신비, 귀씻는 파도소리)’의 즐거움이 함께하는 걷기 행사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제정과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등 부산지역 현안의 성공적인 추진을 바라는 시민들의 기원을 담은 자리로, 부산 발전을 기원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담아 부산의 길을 걷는다.
이날 참가자들은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출발해 대저생태공원과 금정산성 고갯길을 거쳐 해운대해수욕장까지, 장장 56km의 풀코스를 무박 2일에 걸쳐 걷는다.
또 22km의 하프 코스와 7km의 노을걷기 코스도 마련된다.
이번 행사에는 부산시민 12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다대포해수욕장 해변공원에서 참가 등록과 준비운동을 마친 뒤 각 코스 걷기를 시작한다.
풀코스는 부산갈맷길 2, 4, 6, 8코스를 포함해 8개(사하, 강서, 북, 금정, 동래, 연제, 수영, 해운대)구를 관통하는 코스다.
산과 강, 바다와 온천을 품은 ‘사포지향(四抱之鄕)’ 부산을 견문할 수 있는 코스로 구성돼 있으며, 일몰과 일출을 대표하는 명소 다대포와 해운대가 행사의 시작과 끝을 장식한다.
풀코스를 완주할 경우 다음날 오전 9시 종료예정 시각이다.
하프 코스는 풀코스와 동일하게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출발해 강서구 대저생태공원까지 낙동강의 생태를 체험하며 걷는 코스이며, 노을걷기 코스는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출발해 사하구 신평역까지 걸으며, 다대포해수욕장의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각 코스 완주자에게는 완보증과 기념품이 제공된다.
또 당일 현장 참가자에게 기념품이 지급되고, 하프 코스와 풀코스 참가자에게는 식사와 간식이 제공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오륙도 투나잇’은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제정 등 시정 현안 해결을 기원하고, 다양한 갈맷길 코스를 개인의 체력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해 부산의 많은 명소를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는 행사”라며 “많은 시민들이 노을과 야경, 일출과 어우러지는 부산의 명소를 감상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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