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뉴스
지역 입니다.
  • 북마크 아이콘

폐업 소상공인 평균 부채액 1억236만원…폐업 비용도 2000만원 이상

폐업한 소상공인이 폐업을 결심한 시점 기준 부채액은 평균 1억236만원으로 나타났다.
폐업에 든 비용도 2000만원을 훌쩍 넘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021년 이후 노란우산(소기업소상공인공제) 폐업공제금을 지급받은 폐업 소상공인 82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 폐업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newhub_2025031909025273647_1742342572.jpg

조사 결과 폐업을 결심한 시점 기준 부채액은 평균 1억 236만원이며 폐업 비용은 평균 2188만원이었다.
폐업 비용의 세부 내역별 평균 비용은 ▲철거비 518만원 원상복구 비용 379만원 종업원 퇴직금 563만원 세금 420만원 등이다.
특히
제조업의 평균 부채액은 1억4441만원으로 숙박·음식점업 대비 1.5배 이상 높고, 평균 폐업 비용도 제조업은 3859만원으로 숙박·음식점업보다 3배 이상 높아 업종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폐업 비용 지원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폐업 사유(복수응답)로는 ▲수익성 악화, 매출 부진(86.7%) ▲적성·가족 등 개인사정(28.7%) ▲신규 사업 창업·준비(26.0%) ▲임대기간 만료, 행정처분 등 불가피한 사유(21.8%) 등으로 조사됐다.
수익성 악화 및 매출 부진의 원인(복수응답)으로는 ▲내수 부진에 따른 고객 감소(52.2%) ▲인건비 상승(49.4%) ▲물가 상승으로 인한 원재료비 부담 증가(46.0%) ▲임대료 등 고정비용 상승(44.6%) 순으로 나타났으며, 숙박·음식점업의 경우 온라인 플랫폼사의 수수료·광고비 부담(35.6%)이 평균(16.3%) 대비 높게 나타났다.
창업 후 폐업까지의 영업 기간은 평균 6.5년으로 나타났으며, 3년 미만의 단기 폐업자 비율도 39.9%에 달했다.


폐업 절차 진행 시 주된 애로 사항으로는 ▲폐업 후 생계유지 방안 마련(31.1%) ▲권리금 회수, 업체 양도(24.3%) ▲대출금 상환(22.9%) 등이 있었다.
폐업 진행 과정에서 노란우산 공제금이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71.1%로 나타났으며, 응답자의 58.9%가 공제금을 생계비로 사용했다고 했다.
반면
폐업 시 정부 지원제도(희망리턴패키지·새출발기금 등) 활용 여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8.2%가 활용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이유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내용을 알지 못해서(66.9%) 신청 방법이나 요건이 까다로워서(21.4%) 등으로 답했다.


폐업 시 가장 필요하고 확대돼야 할 정부 정책(복수응답)으로는 ▲대출금 상환 유예, 이자 감면(52.6%) ▲폐업 비용 지원(51.0%) ▲폐업 이후 진로 지원(46.6%) ▲자영업자고용보험, 노란우산공제 확대(22.8%) 순으로 조사됐다.
또 폐업 후 재창업하지 않은 응답자 중 59.3%는 동일 소득수준이 예상될 때 취업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생산의 주체이자 소비의 주체이기도 한 소상공인의 급격한 붕괴는 복지비용 등 우리 경제가 부담해야 할 사회적 비용이 그만큼 커진다는 의미”라며, “정부의 재교육 강화와 전직장려금 확대를 통해 폐업 소상공인들의 제조 중소기업 취업을 유도한다면 소상공인 간 경쟁을 완화하고 중소제조업의 인력난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뉴스 스크랩을 하면 자유게시판 또는 정치자유게시판에 게시글이 등록됩니다. 스크랩하기 >

0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첨부파일
  • newhub_2025031909025273647_1742342572.jpg
  • 알림 욕설, 상처 줄 수 있는 악플은 삼가주세요.
<html>
에디터
HTML편집
미리보기
짤방 사진  
△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