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매출 비중은 8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양식품은 연결기준 지난해 해외매출이 전년보다 65% 증가한 1조335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은 불닭 브랜드가 해외 부문 최대 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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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해외매출액 추이. 삼양식품 제공 |
2016년 931억원에서 2020년 3703억원으로 4배 가까이 올랐고, 2023년 8093억원을 기록한 뒤 1년 만에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해외매출 비중은 같은 기간 26%, 57%, 68%로 오르다가 지난해 77%를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법인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미국법인 매출은 전년보다 127% 급증한 2억8000만달러(약 3800억원)를 기록했다.
미국 전역 월마트에 입점했고, 코스트코와 크로거, 타겟 등 주류 유통채널에 진출한 영향이 컸다.
중국법인은 신제품과 불닭소스 이벤트 등 현지 맞춤형 전략이 효과를 본 덕에 전년보다 75% 증가한 21억위안(4000억원) 매출을 올렸다.
삼양식품은 6월 밀양2공장이 완공되면 매출 상승세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삼양식품은 지난해부터 생산공장을 최대로 가동하고 있지만 밀려드는 주문을 소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밀양2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최대 6억9000만개의 라면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현지법인과 밀양공장을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올해도 외형 확장뿐만 아니라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7280억원, 영업이익 3446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5%, 133% 증가했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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