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최대 배 주산지인 전남 나주시가 과수화상병 예방과 발병 차단을 위한 약재 공급 등 올해 5억3,000만원을 투입한다.
과수화상병은 병해충에 의해 잎과 줄기, 가지와 열매가 마치 화상을 입은 것처럼 까맣게 말라 고사하는 병이다.
전염력이 강하고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철저한 예찰을 통한 의심 궤양 가지 제거와 적기에 방제 약제를 살포해야 과수화상병을 사전 예방할 수 있다.
시는 과수화상병의 선제 대응을 위해 사전 예방 집중관리 기간을 지난 2월 3일부터 4월 25일까지로 설정했으며 예찰·방제단을 조직해 관내 1,658㏊ 규모 과수원을 집중적으로 예찰하고 있다.
특히 예찰 시 ‘가지 전정 시 궤양 부위 제거’, ‘동계 및 개화기 화상병 약제 살포’, ‘소독약을 활용한 작업 도구 소독’을 당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과수 재배 농업인들이 스스로 방제를 실천할 수 있도록 1,200여명을 대상으로 화상병 예방 교육을 총 12회 제공했으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농업인상담소와 협력해 농가 실천 예방 요령을 수시로 안내하고 있다.
과수화상병 예방에 특효인 방제 약제는 배, 사과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사전 신청을 통해 약제 3종을 선정했으며 지난 14일 자로 공급을 완료했다.
최춘옥 나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내 과원은 내가 지킨다는 신념을 갖고 농가 스스로 작업 도구 소독, 외부인 출입 관리 등 철저한 예방관리에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심진석 기자 mour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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